(亞증시 오후)日증시, 4년반에 '최고치'..中도 동반상승

신혜리 기자I 2013.02.25 16:31:53

日, 4년반만에 약세 약세에 최고치 기록
中, 가솔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원유업체 상승 주도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아시아 증시는 25일 일본 증시 상승에 힘입어 지난주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증시는 4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펼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43% 오른 1만1662.52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79% 오른 980.70에서 장을 마쳤다.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유력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올해 추가 양적완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엔화는 달러화 대비 3년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증시 상승 호재가 됐다.

종목별로는 엔화 약세 여파로 도요타 자동차가 1.4% 상승했다. 또 글로벌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일본에서 세번째로 큰 해운사 카와사키 키센 카이샤는 12%나 급등했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제조사 JFE 홀딩스도 8.6%나 상승했다. 다만 전자업체 샤프는 최대 투자자인 대만 폭스콘이 오는 3월 거래를 끊기로 했다는 소식에 5% 넘게 떨어졌다.

중국 증시도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 지수는 0.5% 오른 2325.82으로 마감했다. 정유업체와 증권사가 동반 상승하면서 앞서 HSBC가 발표한 중국 제조업 지표 하락에 대한 우려감을 씻어냈다.

HSBC가 발표한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4를 기록, 전월 예비치 51.9와 전월 확정치 52.3보다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월 예비치 평균예측치 52.2 보다도 낮은 수치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중국 가솔린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원유업체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는 중국 국영 정유업체 시노펙이 2.7% 상승했다. 또 시틱증권은 중국당국이 단기매매(Short-Selling)를 늘릴 것이라는 현지 언론사 보도에 0.95% 올랐다. 반면 중국 대표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은 2% 넘게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0.49% 내린 7947.68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4시21분 현재 홍콩 항셍 지수는 0.25% 상승한 2만2837.17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13%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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