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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10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매파적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며 “지난 7월과 8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한 만큼 경제가 이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가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의 최근 발언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신 총재는 이달 들어 선제적인 연속 금리인상으로 통화정책 대응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8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3.00%에 도달한 만큼 금리인상이 경제주체와 물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실제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금리인상 기조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씨티는 이달 금통위에서 매파적 성향의 위원 1명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신 총재 역시 향후 금통위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 인상의 주요 근거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물가 상승 압력이다. 씨티는 9월 근원물가가 광범위한 물가 상승세와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누적된 비용 상승분이 물가에 반영되는 가운데 소득 여건 개선으로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상보다 강한 경기 회복세도 추가 금리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씨티는 최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상향했다. 한은이 지난 8월 제시한 전망치 3.3%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성장률도 전기 대비 1.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반도체 수출 급증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씨티는 한은 역시 기존 성장률 전망에 상방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추가로 진정되고 원화 가치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한은이 선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가와 성장, 금융안정 여건을 종합하면 이달 금리 동결은 긴축 종료보다 추가 인상을 앞둔 일시적인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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