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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이민호 '부국제' 행사 취소에…최민희 "세계적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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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6.10.02 15: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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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21세기 대한민국이 맞나…왜 유독 공세?"
"육영수 피격사건, 방송으로 오래 다룬 의혹"
부산국제영화제, 전날 '이민호 행사 취소' 공지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배우 이민호씨의 토크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게 무슨 세계적인 망신이냐”며 “지금이 21세기 대한민국 맞느냐”고 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최고위원은 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아직 내란 정당이 아니라는 국민적 판단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명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말 이상한 것은 육영수 여사 불행한 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 지상파에서도 오래전부터 다뤘던 의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 지금 이 시점 유독 ‘암살자(들)’에 대해서만 이런 무지막지하고 치졸한 정치공세를 하느냐. 주모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 연기력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는 배우를 보고 ‘북한상’이라는 기괴한 공격을 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며 “게다가 더 이상한 것은 지금 이 시점 왜 이러느냐는 것이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금 내란 주요임무종사자의 혐의로 20년을 구형받은 시점에 이러는 것, 그 의도를 누가 모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최고위원은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방통위 상임위원일 때도 해괴한 행태로 방통위를 비정상화 시키더니 이제는 ‘윤석열 내란이 아니다’, 그걸 넘어서 ‘전두환도 내란이 아니다’라는 이미 헌법적 판단까지 끝난 사안에 대해서까지 반민주적 발언을 한다”며 “박근혜 탄핵에 대해서까지 재심으로 다시 평가할 여지가 있다는 요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희의 지지율이 흔들리는 사이, 이 틈을 비집고 극우 보수적 내란 정당이 완전히 정치판을 흔들려고 하고 있다. 그런 쓸데없는 짓을 그만두시라”며 “미국에서도 JFK 케네디 대통령 암살을 다룬 영화가 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배우를 조롱하지는 않는다. 그 일부 역사 왜곡 논쟁에 오히려 미국은 그 논쟁과 관련한 기록을 다 공개해 버렸다. 이렇게 대응하시면 안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최 최고위원은 “내란과 독재의 역사를 부정하고 정파적 이익을 위해 영화와 예술마저 짓밟는 정치, 이래서 극우 보수 정치가 안 되는 것이고 극우 보수 특히 보수가 길을 잃었다고 지적하는 거 아니겠냐”며 “대한민국 K-문화 예술로 국익이 뻗어 나가려는 이때 찬물을 끼얹지 마시라. 극우 보수 정치의 희생양으로 ‘암살자(들)’을 쓰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와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만 영화 개봉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주장이 제기됐고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허 감독 등 제작진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허 감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배후로 전제하거나 지목한 작품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출연 배우의 광고 영상 댓글이 막히는 등 여파는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 예정됐던 ‘액터스 하우스 : 이민호’ 행사의 취소를 전날 공지했다. 이날 부산국제영화제가 발표한 공지에 따르면 ‘암살자(들)’ 제작사는 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야외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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