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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체질개선'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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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6.05.13 13:50:30

1분기 연결 영업익 1783억…전년比 11.9%↑
별도 영업익도 1463억, 8년만에 최대치
트레이더스 분기 매출 1조 돌파 ''효자''
"본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 견인"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마트(13948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700억 원대를 회복하며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본업 경쟁력 회복과 트레이더스의 약진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레이더스 구월점 찾은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이마트는 13일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한 17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12년(1905억 원) 이후 1분기 기준 최대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 1234억원으로 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94억 원으로 5% 줄었다.

별도 기준 실적도 견조했다. 총매출은 4조 7152억원으로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1463억원으로 9.7%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 역시 2018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이다.

수익성 개선의 일등공신은 트레이더스다. 트레이더스 1분기 총매출은 1조 6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78억 원으로 12.4% 증가했다. 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 통하면서 방문 고객 수도 3% 늘었다. 자체 브랜드(PB) ‘T스탠다드’ 매출은 40%, 외식 매장 ‘T카페’ 매출은 24% 신장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가세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분기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7% 급증했다. 매출은 1685억원으로 2.4% 늘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도 신규 출점 효과로 매출이 7.3% 늘어난 8179억원을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적 개선과 맞물렸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 기반 가격 경쟁력 강화와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등을 통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오프라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실제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산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했고 방문 고객 수는 104.3% 늘었다. 동탄점과 경산점 매출도 각각 12.1%, 18.5%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관점의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견인했다”며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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