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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평양 무인기 의혹' 김용현 구치소 독거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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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주 기자I 2025.10.14 21:25:10

메모·다이어리 등 확인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치소 독거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 관람 무대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지켜보던 중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김 전 장관이 머무는 독방에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이 가지고 있던 서신과 메모, 다이어리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변호인이) 참여한 시간은 12시40분으로, 상황을 보고 점심시간을 가진 뒤에 2시부터 3시30분까지 압수물을 확인했다”며 “일일이 다 보고 난 후 영장에 기재된 대상물이 없어서 (물품을) 가져가진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특검팀은 지난해 10~11월 드론작전사령부가 평양 등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작전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 작전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 이승오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이 공모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김 전 장관에 대해 방문 조사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장관에게 평양 무인기 작전 등 외환 의혹에 대해 추궁했지만, 김 전 장관은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과 관련해 당시 합동참모본부에서 근무했던 정상진 전 합참 합동작전과장(육군 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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