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STLA)는 21일(현지 시간) 관세 타격으로 상반기에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도지, 크라이슬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로, 올해 미국의 관세 여파로 약 23억유로 규모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2025년 상반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12.6% 감소해 743억유로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세전 순비용과 미국발 관세 영향 등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은 지난 4월 30일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한 후 나온 첫 발표다. 회사 측은 “시장 예측과 회사의 실제 성과 간 괴리가 커 투자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예외적으로 미감사 실적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상반기 실적 부진 이유를 구조조정 조치, 세전 순비용 발생, 산업 원가 상승에 따른 조정 영업이익 감소, 환율 변화 및 관세 영향을 꼽았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7월 29일에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현지 시간 7시 26분 기준 0.22% 하락해 9.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