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가벼운 몸살과 목감기 증상만 있고, 다 괜찮다”며 “재택치료 기간 중에도 전화나 화상회의, 온라인을 통해 각종 보고와 현안 업무를 챙기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대선 투표는 확진자·격리자 규정에 따라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과 대선 당일인 9일 오후 6시 이후 1시간 30분간 확진자·격리자가 투표할 수 있도록 외출을 허용했다. 다만 투표 후 즉시 격리 장소로 이동해야하며 카페나 ATM 등 다른 장소로 가면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김 총리는 “저도 여러분과 똑같다.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저에게도 생긴 것”이라며 “방역당국이 알려주는 대로 일주일 간 재택치료를 잘 하고 복귀하면 된다”고 적었다. 이어 “밤중에 열이 나자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어제 오후에 방문한 염리초등학교의 아이들”이라며 “저녁때까지는 증상이 없었고, 현장 방문 때 마스크도 계속 잘 쓰고 있었기 때문에 별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염려가 된다.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총리는 “지금 하루에도 십수만 명씩 국민들도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데, 저도 그중의 하나가 된 것일 뿐”이라며 “몸은 좀 불편하고 답답하지만, 확진자분들의 고통과 불편을 저도 직접 겪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그는 또 “재택치료를 하는 동안, 국민들께서 가졌던 그 답답한 마음을 잘 헤아리고, 또 오미크론을 넘어 일상으로 회복하는 길에 대해 더 넓고 깊게 생각해 보겠다”며 “코로나에 확진돼 치료 중이신 여러분, 우리 함께 잘 이겨냅시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