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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중금속 '정량한계 미만'…5400억원 환경투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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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7.28 14: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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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 석포2~4 카드뮴·납·비소·수은·구리 등 정량한계 미만
2021년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공정폐수 재이용·하천수 취수 절감

[봉화=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수질측정망에서 주요 중금속이 정량한계 미만으로 나타나는 등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풍은 이를 2019년 이후 추진해 온 대규모 환경설비 투자의 성과로 보고 있다.

2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 주변 낙동강 수질측정망인 석포1~4 지점에서 주요 중금속과 수질 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석포1은 제련소 상류에, 석포2~4는 하류에 위치해 있다.

지난 5월 14일 하류인 석포2~4 지점에서는 카드뮴과 납, 비소, 수은, 구리 등이 모두 ‘정량한계 미만’으로 조사됐다. 정량한계 미만은 분석 장비로 농도를 정량화할 수 있는 최소 수준보다 낮다는 의미다.

일반 수질 지표도 양호했다. 석포2 지점의 용존산소(DO)는 10.1㎎/L였으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2㎎/L,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5.5㎎/L로 나타났다. 석포3과 석포4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특정 시점의 측정 결과만으로 제련소 조업과 하천 수질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데이터에서는 측정 당시 상·하류의 주요 중금속 농도와 수질 지표에서 뚜렷한 악화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사진=영풍
사진=영풍
영풍은 수질 개선 배경으로 지속적인 환경투자와 오염물질 차단 설비 확충을 꼽았다.

회사는 2019년 ‘환경개선 혁신 계획’을 마련한 뒤 2025년 말까지 환경 분야에 약 5400억원을 투입했다. 오염물질 저감과 수질 관리, 친환경 공정 전환 등에 매년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시설이 2021년 도입한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Zero Liquid Discharge)이다. 460억원을 투입한 이 시스템은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처리한 뒤 다시 공정용수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루 최대 처리용량은 4000㎥이며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를 재이용하고 있다. 영풍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하천수 취수를 줄이고 있다.

제련소 외곽에는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설치했고 초기 강우를 별도 저장한 뒤 공정수로 재이용하는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법정 관리기준보다 강화된 수준으로 초기 우수를 관리해 사업장 내 오염물질이 낙동강 수계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련소 주변 낙동강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수달의 서식도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영풍은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환경 투자의 성과는 객관적인 데이터와 현장의 생태환경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설비 투자와 환경관리 고도화를 지속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제련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1970년 경북 봉화군에 설립된 아연 제련시설로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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