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미래전쟁과 육군의 능력’을 주제로 제12회 육군력 포럼을 개최했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이화여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과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 유용원·백선희 국회의원, 산·학·연 전문가와 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육군력 포럼은 육군의 역할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대표적인 학술행사다. 올해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전쟁 양상을 분석하고 미래 육군의 핵심 가치와 전투 수행 방식, 전력 발전 방향을 집중적으로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육군이 204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아미 타이거+’를 한 단계 발전시킨 ‘넥스트 아미 타이거+’ 개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는 AI와 무인체계, 다영역 작전 환경을 전제로 미래 육군의 새로운 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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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육군 역할 변화와 연속성 측면에서 본 육군의 불변의 가치’를 주제로 군인정신과 변화하는 전쟁 양상 속 육군의 역할을 집중 조명했다. 참석자들은 첨단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군인정신과 육군의 본질적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 미래전장과 첨단 과학기술 시대 육군이 갖춰야 할 능력을 논의했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AI 기반 미래전장에서 육군의 역할과 도전요인을 분석하고, 사람 중심의 전투 수행체계와 첨단기술 기반 전략, 무형전력 강화 등이 미래 육군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미래 육군의 중심, 넥스트 아미 타이거+’를 주제로 2040년 이후 육군 혁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용복 국방대 교수는 최근 전쟁 사례를 토대로 정책 발전 방향을 제시했고,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한국 육군이 기존의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를 넘어 미래 안보환경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존과 달리 창끝부대 간부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사관생도와 학군사관후보생, 초급간부를 지정토론자로 참여시킨 점도 눈에 띄었다. 미래 육군을 이끌 젊은 세대의 시각과 현장 경험을 정책 논의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경진 육군 정책실장은 “이번 포럼은 산·학·연 전문가와 창끝부대의 미래 주역들이 함께 국민의 일상을 수호하는 육군의 변치 않는 가치와 역할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육군 전략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