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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고에 노래는 껐지만…정원오·오세훈, 서울전역 누비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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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6.06.01 16:46:14

정원오·오세훈, 서울 전역 누비며 막판 표심 공략
한화에어로 사고 여파에 일부 일정 조정·유세 방식 변경
정원오 "서울 프리미엄"·오세훈 "글로벌 톱3 서울" 부각
지지 호소 동시 상대 견제도 지속

정원오(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혜라 송재민 기자] 서울시장 후보들이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서울 전역을 누비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다만 이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화재 사고를 고려해 유세 수위를 조절하는 등 차분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발생한 사고 소식에 일부 일정을 조정하거나 유세 강도를 낮춘 채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정 후보는 이날 동대문·용산·종로·금천·구로·강남·중구 등 7개 지역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와 동북권·서남권을 아우르는 동시에 청과물시장, 출근길, 쪽방촌 등 민생 현장을 고려한 일정이다.

정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서울 프리미엄 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주거·교통·민생을 해결하며 서울 프리미엄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를 미래를 향한 ‘프리미엄’과 과거 회귀를 의미하는 ‘디스카운트’의 대결로 규정하며, 오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국민의힘이 선거가 불리해지자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야기한 과거 세력을 불러내고 있다”며 “그를 다시 불러낸 오 후보도 다르지 않다”고 일갈했다.

정 후보는 “서울 디스카운트의 시간을 끝내 달라”며 “안전불감증과 무능·무책임 행정, 정쟁과 전시행정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안전 우선 기조에 맞춰 이날 오후 예정된 집중유세 일정을 일부 취소하기도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차분한 선거운동 기조 속 서울 전역 유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이날 성북·강북·도봉·노원·동대문구 등 동북권 일대를 잇달아 방문하며 본투표 전 마지막 총력전에 돌입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이틀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를 모두 방문하는 강행군 일정이다.

다만 이날은 대전 화재 사고를 고려해 로고송과 율동을 전면 중단한 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각 지역 유세에서 “오늘은 서울의 절반, 내일은 나머지 절반을 돌겠다”며 “이름하여 사생결단 유세다. 이 몸이 부서지더라도 서울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북권에서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내세우며 지역 발전론을 집중 부각했다. 그는 “글로벌 톱3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북권이 핵심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며 “도봉·강북·노원 등 동북권이 서울 경쟁력을 이끄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선거 기간은 후보의 능력과 함량, 자질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며 “토론 과정과 최근 여러 논란을 보면서 준비가 부족한 후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틀 동안 단 한 명의 서울 시민이라도 더 만나겠다는 마음으로 뛰겠다”며 “글로벌 톱3 서울과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을 완성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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