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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노조, 임협 잠정합의안 부결…반대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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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5.07.22 18:36:07

교섭 재개 속도…파업 재개 가능성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22일 진행된 노동조합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329180) 노동조합은 이날 전체 조합원(6551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6193명(투표율 94.54%) 가운데 63.77%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월 기본급 13만3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이 포함됐으나 조합원들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 20일 교섭 상견례 이후 최근까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갈등을 빚어 왔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정년 연장(임금피크제 폐지) △성과금 산출 기준 변경 △신규 채용 △근속 수당(1년에 1만원) △휴양시설 확대 특별 예산 50억원 출연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지난 9일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 격려금 500만원이라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성과급을 합치면 올해 1인당 약 2000만원이 지급될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이를 거절한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벌이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번 잠정합의안 부결로 노조가 다시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재기된다. 회사 측은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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