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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는 지난해 6월 “선교회 시설로 보이는데 어린 학생들이 합숙하는 것 같고, 가끔은 좁은 사무실에서 교육받기도 한다”면서 “마스크도 잘 하지 않고 단체로 숙식을 하며 지내는 것이 위태로워 보인다”고 신고했다.
그러면서 “이 시설이 숙박시설도 아닐 테고, 교육시설로 이용하는 것인지 불분명하고, 또 학교 교육도 어려운 마당에 학생들이 불안한 장소에 노출된 게 걱정이다”며 “코로나 사태로 격무에 바쁘고 힘드시겠지만 꼭 점검해서 좋지 않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신고를 접한 자치단체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인 2층 예배당만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숙사나 교육시설은 비인가 시설이라 점검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다. SNS 글 게시자는 “제보 전화 이후 처리에 관한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방역을 이렇게 수동적으로 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같은 날 충남의 TCS 국제학교에서도 방역지침을 위반한 사례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엔 20평 남짓 공간에 학생들을 모아놓고 수업을 하는가 하면, 수십여명의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생일파티까지 즐기는 모습이 들었다. 지난해 여름 촬영된 이 영상에는 학생들이 선교사 A씨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추정됐다. A씨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TCS 국제학교 역시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사들이 숙식 가능한 공간에서 합숙생활을 하며 교육을 받는 시설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