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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286940)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방식은 관계 법령에 따라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되며,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롯데정보통신은 2010년 12월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뒤 그 동안 여러 차례 합병을 검토·추진해왔으며, 상장 이후 안정화가 됐다는 점을 자신해 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정보통신은 유통, 제조, 화학,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data) 등 핵심 기술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전개해왔다. 여기에 현대정보기술의 강점인 금융, 의료, SOC 등 분야를 결합해 사업 스펙트럼을 전 산업군으로 확대한 글로벌 토털 IT 플랫폼 &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롯데정보통신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제품 생산부터 물류, 유통에 이르는 비즈니스 가치사슬(Business Value Chain)을 넘어 금융, 의료, 사회간접자본(SOC) 등 도시의 근간을 이루는 IT솔루션을 확보하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대외 및 해외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정보통신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지능형 건물 관리 시스템(IBS), 시스템 통합구축(SI), 시스템 관리(SM) 등 그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현대정보기술의 운영·영업 노하우와 결합해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서울 통합데이터센터와 대전 재해복구센터를 비롯해, 현대정보기술의 용인 데이터센터와 최근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IDC 등 4개 센터를 통해 강점을 더욱 극대화한다.
또 인적·물적 자원 통합으로 별도 법인 운영에 따라 발생하던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효율성을 더욱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유사 사업은 연계 및 확장하여 성장을 더욱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고객과 사회에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흔들림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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