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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다. 국가보훈부와 서울시, 서초구에서 받는 참전용사 수당에 자신의 돈을 보태 지난해부터 매년 1000만 원을 국군체육부대에 기부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복무한 대가로 받은 돈을 다시 태극마크를 꿈꾸며 뛰는 젊은 군인 선수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뜻에서다.
이 회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참전용사로서 받은 수당을 다시 나라를 위해 뛰는 젊은 선수들에게 돌려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고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김영일 국군체육부대 참모장은 “소중한 후원을 보내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 산악계의 원로다. 1980년 동국산악회 한국 마나슬루 등반대 대장을 맡아 해발 8156m 마나슬루의 한국 최초 등정을 이끌었다. 이후 한국 에베레스트원정대 등 여러 해외 원정을 지휘했고, 엄홍길 대장과 고(故) 박영석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도 지원했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산악연맹 회장을 맡아 스포츠클라이밍의 전국체전 정식 종목 채택과 국제대회 국내 유치 등에 힘썼다. 2009년부터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으로 활동했고, 한국인 최초로 국제산악연맹 명예회원에도 추대됐다.
체육 꿈나무 지원도 3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1990년 시작한 ‘태인체육장학금’을 통해 36년간 803명에게 약 7억5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참전용사에서 산악인과 체육행정가로 이어진 그의 ‘후배 지원’이 이번에는 군복을 입고 뛰는 선수들을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