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는 두산밥캣의 지배지분 46%를 현재의 저평가된 시가에 임의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해 특수관계자인 두산로보틱스에게 염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얼라인자산운용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의 지배지분 46%를 현재의 저평가된 시가에 임의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해 특수관계자인 두산로보틱스에게 염가로 이전하면, 공개경쟁입찰을 할 때 가격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 얼라인자산운용은 “특수관계자에게 임의의 가격으로 해당 지분을 이전하기 전에 공개경쟁입찰을 추진하는 것이 회사와 전체 주주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이라며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두산그룹 계열사가 해당 지분을 매수하고 싶다면,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해서 경쟁력 있는 매수가격을 제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종속회사이자 주요자산인 두산밥캣 지분의 염가 이전 시도를 막고 소중한 주주 가치가 보호될 수 있도록 주주들이 회사에서 추진 중인 분할합병안에 대해 반대 의결권 행사를 행사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