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IMF, 미·중 무역긴장 고조 완화 촉구

김경은 기자I 2019.05.07 21:40:54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경제 장관.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르 메르 프랑스의 경제 장관과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과 중국에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은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세계 30여 국가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인 ‘파리 포럼’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성장을 위협하고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결정을 피해달라고 모든 당사자에게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관세를 올리는 것은 언제나 빗장을 걸어 잠그는 것”이라며 “미국, 중국, 유로존과 전 세계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은 세계 경제에 분명한 위협요인”이라면서 “각종 루머와 트위터 글들”이 두 나라의 무역협정 타결 가능성을 낮췄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대중 수입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고, 추가로 3250억달러에 대해서도 단기간내 25%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후 오는 8일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협상 취소 분위기가 고조됐으나, 중국의 협상 실무준비는 지속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중국은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 10여명을 미국에 보냈다. 막판 타결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류 부총리의 방미에 대해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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