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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최 위원장의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 이용을 통한 금융의 발전’이란 주제 강연이 끝나자 질의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사업 방향과 금융 당국 정책 방향이 매우 일치한다는 것을 느껴 놀랐다”며 “규제 때문에 사업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당국이 인센티브를 주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즉석 제안을 했다.
이 대표는 포항공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 입행했다가 2014년 국내 최초 중금리 P2P 대출 기업인 8퍼센트를 설립한 국내 핀테크 창업 1세대다. 중금리 대출은 연 5% 미만 저금리와 20%대 고금리 사이 이자율이 연 6~18% 수준인 틈새 대출 상품이다. 시중은행 문턱이 높아 저축은행 등에서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서민층을 위해 금융 당국도 중금리 대출 공급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이 대표의 깜짝 발언에 최 위원장도 화답했다. 그는 “P2P 대출이 대출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는 만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P2P 대출을 다루는 독자적인 법을 만들고 투자 한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P2P 대출은 온라인을 통해 다수 투자자가 자금을 모아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하는 서비스다. 금융 당국은 P2P 대출이 기존에 없던 사업인 만큼 현행 대부업법 규정을 적용하고 개인 투자 한도도 연간 2000만원(부동산 관련 대출은 10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P2P 대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 정비 및 규제 완화에 나설 것임을 약속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포럼 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금융위원장이 P2P 대출 한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대출 한도 완화와 함께 P2P 대출 업체의 직접 투자 및 기관 투자 규제 등 돈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막는 제약이 사라지면 민간의 중금리 대출 공급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