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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0일 달러화 대비 원화 값이 2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차익실현 등에 밀려 코스피가 1% 가까이 급락한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경계감, 한반도 관련 지정학적 위험 등이 다시금 불거지면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0원(0.39%) 오른 113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원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경계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간밤 연설에 나선 캔자스시티·보스턴 미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를 각각 주장했다. 여기에 최일 영국 주재 북한 대사가 핵 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북 긴장도 고조됐다.
장중 오름 폭을 축소하긴 했지만 국내 증시도 도와주지 않았다. 차익실현 등에 밀린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99% 하락한 2270.12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주식을 담긴 했지만 코스피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수출업체에서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을 내놓긴 했지만 역외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있었지만 새 정부의 대북 정책 기대로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축소됐다”면서도 “증시가 속도 조절되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보니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9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7.58원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3.7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83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