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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이후 보좌진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보좌진에게 자택 화장실 변기 수리나 쓰레기 처리를 지시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지자 민주노총에서도 “직장 내 약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그 사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려 했다는 의혹은 공직자로서 중대한 결함이 있음을 보여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수순에 나서면서 여당에서도 옹호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성격이 좀 다르다”며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 식구 같은 개념도 있다. 보좌진 중에서 그런 일을 하면서도 불만 없이 잘 해내는 보좌진도 있고, 불만을 가진 보좌진도 있다. 직장이라 생각 안 하고 의원과 동지적 관계라고 생각하는 보좌진도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발언 역시 민주당 내부 비판을 받았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오늘 한 분의 의원님께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의원-보좌진 관계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하셨으나, 그 말씀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직장 상사와 직원의 관계, 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는, 한쪽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서로 간 위계가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같다. 따라서, 두 경우 모두 인사권자의 요청을 상대방이 거절하기 어렵다. 우리가 법으로서 부당한 지시를 금지하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국회 보좌진들이 익명 글을 게시하는 페이스북 ‘여의도옆 대나무숲’에서는 양 전 의원의 말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국회 직원은 “21대 때 원탑 갑질방으로 소문났던 전직 국회의원님 이번에 한마디 했더라”며 “강선우한테 저러는 거 마녀사냥이라고. 근데 또 금방 지웠데? 끼리끼리 잘들 논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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