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재단은 대전광역시와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4년간 100억원의 기금을 기부하기로 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건립기금은 넥슨코리아 출연금 및 김정주 NXC 대표의 개인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이는 지난해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 무죄판결이 확정된 뒤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에 포함되는 것이다.
당시 김 대표는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하고,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기부를 확대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업무협약 및 기부약정식에 직접 참석해 당시 약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넥슨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진 뒤 하루 만인 지난 1월4일에도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고, 지금껏 약속드린 사항들을 성실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약정식은 넥슨 매각 예비입찰 마감일인 21일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IT 및 IB업계에 따르면 예비입찰 마감은 미국시각 기준 21일이며 한국시각으로는 22일 오전이 된다. 현재 넷마블(251270)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및 텐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비 입찰시에는 단독 입찰만 가능해 다른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참여 의사를 밝힌 카카오 역시 최종 참여 여부가 불확실하며, 글로벌 사모펀드 TPG가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