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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포스트 중동 TF' 가동…재건시장 선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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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6.23 16:00:03

미·이란 종전 계기 중동 수출전략 재정비
방산·의료·소비재 등 유망시장 공략
수출복원·재건사업 지원체계 본격 가동

코트라 본사 전경 (사진=코트라)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가 미·이란 종전을 계기로 중동 재건시장 선점과 수출 회복을 위한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방산과 의료, 소비재 등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하고 전후 재건 프로젝트 진출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23일 강경성 사장 주재로 중동지역 13개 무역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중동 대응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17일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변화하는 중동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물류 정상화 대응 △대(對)중동 수출 조기 복원 △재건·방산·의료·소비재 등 유망시장 진출 전략 △기업 지원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코트라는 중동 국가들의 자주국방 강화 기조에 맞춰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오만 등의 국영 방산기업과 정부기관을 초청한 상담회를 추진하고, 방산 MRO(유지·보수·정비) 현지화 수요에 대응한 투자유치 지원도 병행한다.

K뷰티를 중심으로 한 소비재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현지 팝업스토어 운영 등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유통망 입점 지원, 수출상담회를 통해 시장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지난 5월 발효된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도 수출 확대의 발판으로 활용한다.

전후 인프라 복구 수요 대응에도 나선다. 코트라는 정유·LNG, 수처리, 디지털 인프라 복구 사업과 에너지 안보 강화 프로젝트 발주 확대에 대비해 민관 협력 기반의 ‘팀코리아’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인프라 전시회 연계 상담회와 사절단 파견, 주요 발주처 초청 상담회 등을 추진한다.

종전 이후 제재 완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란 시장 대응도 준비한다. 코트라는 ‘이란 경제개방 대응 세미나’를 열어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기관 및 기업과의 네트워크 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레바논·시리아 등 레반트 지역에서는 의료·바이오, 식품 분야 중심의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요르단을 통한 중개 수출 지원도 추진한다.

코트라는 이날 본사와 중동지역 조직이 참여하는 ‘포스트 중동 TF’도 출범했다. TF는 동향분석, 수출복원, 재건프로젝트, 유망품목 수출, 물류대응 등 5개 분과로 운영된다. 긴급 바우처 지원과 맞춤형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동 수출 회복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그동안은 공급망 안정화, 피해기업 지원, 대체시장 발굴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 종전 후 중동의 새로운 질서와 비즈니스 기회 선점에 역량을 집중할 때”라며 “진출 거점 및 유망 품목 중심의 신속하고도 정교한 전략을 구사해 기업들이 중동 수출복원에 더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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