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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EU가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을 문제 삼자 지난해 1월 EU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로 보복 조치에 나섰다. 이후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을 부과한다는 임시 조처를 발표했고 중국은 그해 6월 EU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 EU산 유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결국 EU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EU로 수출되는 전기차 관세를 기존 10%에서 17.8∼45.3%로 인상하자 EU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에 들어갔다.
이처럼 중국과 EU는 무역 갈등을 겪어왔으나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 전쟁을 촉발, 양측은 관계 개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그 일환으로 양측은 지난 4월 전기차 관세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이달 초에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담당 집행위원이 프랑스 파리에서 회담했다. 두 사람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반(反)보조금안과 중국의 EU산 브랜디 반덤핑안,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등을 논의했다. 이후 상무부는 조건을 갖춘 경우 녹색통로(패스트트랙)를 구축해 대EU 희토류 수출을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국과 EU의 전기차 관련 가격약정 협상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중국의 EU산 브랜디 반덤핑 조사도 진전을 보였다고 이와 관련해 상무부는 밝혔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기준 한 해 동안 프랑스, 스페인 등 EU 국가에서 조사 대상 돼지고기와 부산물 총 13억4500만t, 33억달러(약 4조5000억원)치를 수입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입국으로, 절반 수준을 EU에서 들여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