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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정부와 협의해 즉각 사용 가능한 각 부처 재난 재해비 1998억원과 예비비 4000억원 등 약 6000억원(5998억원)을 영남지역 산불 피해 지원에 적극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추경과 관련해선 재난 예비비를 2조원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재난 예비비 복원 여부와 추경 규모·범위를 놓고 여야간 입장차가 갈려 실제 추경 편성 합의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안동 산불현장 방문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이양수 사무총장, 이철우 경북지사, 최상목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등이 동행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당정이 함께 이곳을 찾은 이유는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긴급생활지원금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복구 과정에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도 함께 강구하겠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피해를 입은 사망자와 중상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인 만큼 취약계층에 대해 우선 대피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했다. 이어 “산불 진화가 장기화하면서 이재민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제공과 생필품 지원에 있어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히 챙겨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어 대피 주민이 일시 거주하고 있는 안동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이번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계신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산불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