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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위원장에는 ‘양궁 전설’ 김수녕 고려대 여자양궁팀 감독이 위촉됐다. 박성배 안양대 교수와 모굴스키 국가대표 출신 서정화 법무법인 UK 변호사, 윤지운 한국체대 교수, 한남희 고려대 교수,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사무총장도 민간위원으로 선임됐다.
스포츠기본법에 따라 정책위원회는 한 총리와 김 감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16개 중앙행정기관 장관급 정부위원과 6명의 민간위원, 대한체육회장·대한장애인체육회장·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3명의 당연직 위원으로 구성된다.
정책위원회는 스포츠 관련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국민의 스포츠권 보장을 비롯해 주요 시책 평가·점검,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 수립·조정, 국제대회 개최와 관련한 주요 정책 수립·조정 등을 담당한다.
2기 정책위원회는 출범 첫날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요 체육 기관들이 기본 틀을 마련한 스포츠정책비전 2030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한 총리는 “전문체육의 성과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는 새로운 선수와 인재를 키우는 토대가 된다”며 “더 많은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면 스포츠가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는 다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정책비전 2030은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스포츠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국민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넓힌다. 2030년까지 스포츠 참여 포인트인 ‘튼튼머니’ 지급 대상을 120만명까지 확대하고, 2027년에는 체력 인증 등급과 운동 기록에 비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2030년까지 국민체육센터 110개소를 새로 궁급하고 월드컵경기장과 노후 육상경기장 등을 리모델링하는 등 기존 체육시설의 개보수도 추진한다.
전문체육 훈련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스키·스노보드 선수들이 공중 동작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에어매트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이 대회 직후 “국내에 에어매트 시설이 없어 여름에는 일본에 가서 훈련했다”며 시설 조성을 건의한 데 정부가 화답한 것이다.
체육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대한체육회에는 외부 출신 상임감사를 도입해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올해 8월 대한체육회장 선거인단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장의 총 임기를 제한하는 방안도 내년 중 추진한다.
학생선수 제도도 손본다. 학생선수가 학교를 옮길 경우 적용되는 출전 제한 규정을 개선하고, 단체종목 체육특기자를 선발할 때 개인 경기력과 팀 기여도를 함께 반영하는 평가 방안을 마련한다.
국가대표 지도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아카데미도 개설한다.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심판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축구에는 인공지능(AI) 영상 기반의 판정 분석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스포츠 경기와 K팝 공연을 상시 개최하는 중대형 규모의 복합 돔구장 조성을 추진한다.
장애인 체육 지원도 확대한다.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인원을 2027년 3만명 수준으로 늘리고, 장애인 생활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는 2030년까지 40개소를 추가로 건립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는 중증 장애인을 위한 수중 회복시설과 스포츠 의·과학시설을 갖춘 훈련장을 확충한다.
국제스포츠대회 유치 전략도 국가 차원에서 새롭게 정비한다. 대회 유치부터 개최, 브랜드화,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하고, 기존에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했던 사전타당성 조사는 문체부가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바꿔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
대한민국 스포츠 도전의 역사를 한데 모은 국립스포츠박물관도 문을 연다. 7만여점의 유물을 소장한 국립스포츠박물관은 다음 달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