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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구 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노동안전보건실 부장은 3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HD현대중공업의 일련의 사고에 관해 “고용노동부는 확실하게 감독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노동계가 정부의 강도 높은 대응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회사의 자체 안전대책과 정부 감독에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들어 노동자 5명이 숨졌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14일 울산 용연공장에서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치인 노동자가 치료를 받던 중 이달 1일 숨졌다. 지난달 28일에는 HD현대중공업 한우리회관에서 노동자 1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앞서 7월에도 두 차례 끼임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숨졌다. 7월24일 군산조선소에서 H빔 작업 중 노동자 1명이 설비 사이에 끼여 숨졌고, 같은 달 18일에는 울산조선소에서 이주노동자 1명이 곤돌라와 족장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4월에는 창정비 중이던 잠수함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동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잇단 사고에 HD현대중공업은 7월 29일부터 사흘간 울산·군산조선소의 생산을 멈추는 ‘안전 셧다운’을 실시하고 사업장 내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했다. 고용부도 지난달 18일부터 특별감독에 준하는 고강도 감독에 착수했다.
이에 금속노조 측은 이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 면담요청서를 제출하고, 노동감독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회사 측에는 사고 원인 조사와 재발방지 대첵에 노조 참여를 보장하고, 3조5000억원 규모의 조선부문 안전예산을 조기 집행하라고 밝혔다.
정상만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장 부위원장은 “노동자들이 더 이상 다치지 않고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 있는 자세와 역할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노동자들이 중대재해나 질병으로 현장에서 죽어나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