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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월 ‘미래에셋 스페이스X테슬라 밸류체인 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각각 20%씩, 총 40%를 투자하고 나머지 60%는 두 기업의 사업 확장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한다.
밸류체인은 △AI 인프라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로봇·우주 등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된다. 특히 단순히 테마가 유사한 기업을 편입하기보다 공시나 계약을 통해 실제 공급 관계가 확인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편입 후보군에는 삼성전자, LS일렉트릭, 델 테크놀로지스, CATL,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국내외 기업이 포함된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는 ‘수요자’라면 이들 기업은 반도체, 전력기기, 배터리, AI 서버, 위성 부품 관련 공급망을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술 고도화에 따른 비용 절감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넓히는 동력으로 보고 있다. 재사용 로켓 기술로 우주 발사 비용이 낮아지고 배터리 가격도 떨어지면서 위성 인터넷, 우주 데이터센터,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과거에는 경제성이 낮았던 시장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AI 관련 펀드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클라우드와 같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이 펀드는 물리적 세계에서 구현되는 ‘피지컬 AI’에 초점을 맞춘다. 테슬라의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과 우주 사업이 성장할수록 전력·반도체·배터리·AI 서버·통신 부품 등 연관 산업으로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테슬라·스페이스X·xAI의 사업 결합으로 머스크 생태계가 확장되면 관련 밸류체인 기업도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주요 투자 포인트다.
판매 채널도 기존 증권사 중심에서 은행권으로 넓힌다. 기존 해외주식·테마형 상품에 익숙한 증권사 고객뿐 아니라 은행의 자산관리 상담을 통해 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고객으로 투자 접점을 늘리는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향후 은행권 판매사를 순차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AI퀀트운용본부 정대진 본부장은 “단기 주가보다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40%를 집중 투자하는 만큼 일반적인 분산형 펀드보다 변동성이 클 수 있어 5년 이상 장기 투자와 적립식·분할 매수 방식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