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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약산 김원봉 기념강좌 개설

유현욱 기자I 2017.03.02 19:56:22
성공회대 마크. (사진=성공회대)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성공회대(총장 이정구)는 2017학년도 신규 교양수업으로 의열단장 약산 김원봉 기념강좌를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약산장학회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성공회대는 약산 김원봉 기금을 조성, 대학으로서는 처음 김원봉 선생과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정식 교과목을 열었다.

올해 1학기에는 한국독립운동사의 큰 흐름을 짚어보고 주요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돌아보는 ‘한국독립운동사’가 개설됐다.

강의를 맡은 한홍구 교약학부 교양학부 교수는 “독립운동가들이 꿈꾸던 나라와 현실을 비교하며 한국 사회의 발전 및 개선방향을 모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학기에는 의열단과 임시정부, 사회주의운동사 등 특수 주제에 관해 깊이 다루는 ‘한국독립운동사 특강’이 열린다.

이정구 성공회대 총장은 “최근 근현대사를 둘러싼 역사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강좌가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열단장이던 약산 김원봉 선생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가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하지만 해방 후 남북의 대립 속에서 한국근현대사에서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다가 최근 영화 ‘암살’과 ‘밀정’을 통해 재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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