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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는 이날 제24차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 등을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추석 연휴 이후 교섭을 재개할 방침이다.
앞서 사측은 지난 17일 제23차 교섭에서 △기본급 및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임금 12만3689원 인상 △일시금 650만원 △연간 복지포인트 100만원 지급 △성과급제 개선 태스크포스(TF) 신설 등을 담은 2차 제시안을 내놨다. 그러나 노조는 여전히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900%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장기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는 지난 14일 전체 조합원 대상 7시간 파업을 진행하며 골리앗 크레인 일부를 멈춰 세운 데 이어 18일에는 사업장 내 골리앗 크레인 4대의 가동을 모두 중단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선체 블록을 옮기는 크레인이 장기간 멈추게 되면 탑재가 지연되며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삼성중공업도 사측의 제시안을 두 차례 연속 반려하며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21일 △기본급 5.0%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일시금 총 7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2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동자협의회가 이를 거부했다. 노동자협의회는 기본급 9.3%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조건 없는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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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루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해 14~15일에도 파업을 이어갔다. 이후 16~18일에는 파업 시간을 하루 7시간으로 확대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 주에는 교섭과 파업을 잠시 중단했지만, 연휴 이후 투쟁을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문제는 추석 연휴 이후 파업이 조선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이 참여한 조선업종노조연대는 추석 전 각 사업장에서 납득할 만한 사측 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 대표자회의를 열고 연휴 이후 공동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사 갈등은 철강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한 포스코는 노조 집행부 선거 일정으로 교섭을 잠시 중단했다. 노조는 지난 9~11일 48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16~21일에도 120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는 10월2일까지 교섭을 중단한 뒤 선거가 끝나면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격려금 350만원 등을 제시해 입장차가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올해 노조 집행부 선거가 파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존 집행부가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강경한 교섭 기조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조선업은 블록 제작과 운반, 탑재 등 여러 공정이 맞물려 있어 골리앗 크레인과 같은 핵심 설비가 멈추면 후속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요 조선사들이 수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하면 선박 납기 지연은 물론 추가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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