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4족 보행 로봇·지능형 홈…'CES'로 보는 기술 트렌드

이윤정 기자I 2022.03.29 23:00:00

CES 2022 딥리뷰
손재권 외 5인|348쪽|쌤앤파커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2년 1월 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CES 2022’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신차가 단 한대도 등장하지 않았다. 무대 위 정의선 회장 곁을 지키며 시선을 사로잡은 건 4족 보행 로봇 ‘스팟’이었다. 이 장면은 현대자동차가 추진 중인 ‘탈 자동차화’ 의지를 상징하며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2년 만에 개최된 ‘CES 2022’는 수많은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쏟아내며 우리 사회에 불어닥친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4족 보행 로봇 ‘스팟’.
책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ICT 전시회 ‘CES 2022’에 대한 국내 최고 권위자 6인의 리뷰를 소개했다. 실리콘밸리 전문 온라인 미디어 더밀크의 손재권 CEO, 미래기술전략가인 퓨처디자이너스 최형욱 대표, 스마트 헬스케어 스타트업 강성지 웰트 대표, 국내 최고의 모빌리티 전문가 정구민 국민대 교수, 서강대 교수이자 드림앤퓨쳐랩스, 바로AI의 이용덕 대표, 전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 등 산업계·학계·언론·행정을 아우르는 저자들의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들이 꼽은 ‘CES 2022’의 5가지 키워드는 ‘업계의 종말과 경계의 붕괴’ ‘소비자 환경 쇼’ ‘지능형 홈’ ‘전통기업의 디지털 변환’ ‘AI와 NFT가 주도하는 미디어의 변신’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대격변 시대의 유일한 생존 전략이 ‘테크기업화’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최초로 공개된 제품과 혁신적 기술을 쏟아낸 ‘모빌리티’를 비롯해 CES가 새로운 메가트렌드로 지목한 ‘스페이스테크(우주공학)’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자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이해하려면 급변하고 있는 시대적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2020년대의 변화는 속도·규모·범위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CES에서 제시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엄청난 초변화의 본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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