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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45분간 청와대 본관에서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다변화를 위한 주요 파트너이자 전략적 동반자인 폴란드와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올해 폴란드 독립 10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우리기업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이자 거점인 폴란드에 많이 진출해 있다.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산업, 방산협력 등을 중심으로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향후 인프라 및 에너지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이미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한국과 폴란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만큼 앞으로는 정치, 경제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온 폴란드가 남북대화 재개 환영 성명을 발표하는 등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남북간 조성된 대화와 화해 분위기가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폴란드의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두다 대통령은 “사람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평화가 먼저다”라며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이 한·폴란드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문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