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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봉쇄하면서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해 인류는 디지털 문명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빅테크 기업 가치가 폭증하는 와중에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이젠 AI를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쓰는 ‘AI 사피엔스’ 시대가 도래한 상황이다. AI는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는 점은 자본의 축적 규모로 증명된다고 봤다. 2024년 6월 27일 기준 세계 AI 1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2경 3000조원에 달한다. 대한민국 모든 시가총액의 합(약 2500조원)과 비교해도 약 10배 큰 규모다.
이런 AI 혁신의 흐름은 이제 기존 산업 생태계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의 모습도 바꾸고 있다는 게 최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AI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지금 우리가 우려하는 많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병원에 가기에 지금의 기준으로는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이겠지만 AI 의사가 등장한다면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한국에서는 이 같은 AI 혁신의 흐름이 기성세대의 기득권에 막히고 있다는 점이다. 최 교수는 “한국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해 늘어난 일자리의 혜택을 누리고 좋은 연봉을 받게 된 사람의 수는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며 “결국 혁신을 두려워하고 규제로 막으려고 하는 것은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이런 세계관을 깨뜨리는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AI 경쟁력은 세계 상위권인 5~7위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대만과 함께 AI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다. 특히 최근 제조업의 미래로 급부상한 피지컬 AI(로봇과 AI의 융합) 분야에 있어서 한국은 중국의 유일한 경쟁자이자 미국의 파트너로 여겨진다.
최 교수는 “현재 우리의 미래에 필요한 건 앞으로 30년 뒤 3분의 1의 인력으로 제품 30만개를 더 잘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산업 시스템”이라며 “기성세대가 한국을 약소국에서 강대국으로 이끈 영웅이라면 이제 AI를 공부해 다음 세대를 위한 다리를 놓고 고령화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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