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대감 후끈…IFA 2022 "주요 참가사 20곳 중 16곳 참여 확정"

이다원 기자I 2022.04.28 17:43:10

아시아 지역 사전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9월 2~6일 개최…주요 콘셉트는 ''현장''
우크라 사태 영향…러 전자기업 참여 제한

(사진=IFA)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IFA 2022가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같은 규모로 오는 9월 2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다. 코로나19 사태 전 IFA에 참가했던 주요 전자기업 20곳 중 16곳이 참가를 확정, 현장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러시아 기업의 참여는 제한된다.

IFA 주최 측인 메세베를린(Messe Berlin)·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는 28일 아시아 지역 사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IFA 2022는 올해 9월2일부터 6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과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불린다. 지난 2년간 온·오프라인 병행 또는 온라인 행사로 진행돼, 규모가 급격히 줄었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의 방점이 현장 행사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옌스 하이테커 IFA 전무이사는 전날 ‘IFA 디지털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세계적인 기술 박람회를 현장에서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IFA는 IT 산업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전자 기업이 다시 연결할 수 있는 현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참가 기업 수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상위 참가기업 20곳 중 16곳이 참석을 확정한 데다, 규모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시 공간 예약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FA 2022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해 IFA에 러시아·벨라루스 기업의 참가는 제한된다. 하이테커 전무는 “IFA는 국제법과 유럽연합(EU)법, 독일 법을 따르며, 우크라이나와 국민을 지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IFA 측은 방문객 수 역시 회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테커 전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은 아니겠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번째 현장 행사이므로 많은 관람객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현장 참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온라인 행사도 열린다. IFA 측은 기조연설과 기자회견 등 다양한 행사를 온라인 ‘버츄얼 IFA 2022’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IFA 2022 개막 기조연설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주제는 5G와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혁신이다. 또 스타트업 혁신 제품과 기술을 만날 수 있는 ‘IFA 넥스트’ 행사의 새로운 협력사로는 비즈니스 프랑스,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전자산업협회, 한국ICT협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IFA 넥스트는 업계 협회 ZVEI, ZVEH·VDE가 조직한 커넥티드 홈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며, 내달 5일(현지시각)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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