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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軍기지 공습주체 이스라엘" 지목… 시리아도 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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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18.04.09 22:26:43

러시아 국방부 “이스라엘군 F-15기, 레바논 영공서 미사일 8발 발사”
시리아 국영매체 또한 보도… 미국 "공습 단행 안 해" 부인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보고된 후 일어난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과 관련, 공습 주체로 이스라엘이 지목됐다.

9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새벽 시리아 중부 홈스주에 있는 ‘T-4’ 공군기지를 공습한 상대가 이스라엘군의 F-15 전투기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측는 “9일 새벽 3시 25분~53분에 이스라엘공군 F-15기 2대가 시리아 영공에 진입하지 않고 레바논 영공에서 T-4 군용비행장에 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미사일 8발 가운데 5발은 시리아 방공망에 격추됐다. 러시아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매체들의 보도에 이어 시리아도 이스라엘 전투기가 T-4 공군기지를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이스라엘 F-15기가 발사한 미사일 여러 발이 레바논 영토에서 날아와 T-4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매체가 이를 보도하기 전까지, 시리아 국영 매체는 미국을 공습 주체로 의심했다.

앞서 이날 시리아 국영 매체들은 미사일이 홈스주의 T-4 공군기지를 공격했고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이란 병력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습은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 동쪽 동(東)구타에 있는 반군 최후 거점에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수십명이 목숨을 잃은 후에 벌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방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정권이 화학공격을 벌였다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피격 후 미군의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러시아 매체의 보도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 주체라고 내용을 바꿨다. 미국은 ‘공습을 단행하지 않았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스라엘에선 아직 공습에 대한 발표가 나오지 않았으며, 이번 공습과 화학공격 의심 사건 간의 관련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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