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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존중해서 말하세요"...메시가 심판에게 폭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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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7.13 18:01:03

프리킥 수비벽 정렬 과정서 언쟁
아르헨 매체 “입모양 판독 결과 존중 요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39)가 스위스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주심과 격한 신경전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스포츠 채널 ‘TyC 스포츠’를 인용해 “메시가 경기 도중 주앙 피녜이루 주심에게 존중하는 태도로 말해 달라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리오넬 메시가 스위스와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주앙 피녜이루 주심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리오넬 메시가 스위스와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주앙 피녜이루 주심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상황은 스위스에 프리킥이 주어진 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수비벽을 세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포르투갈 출신 피녜이루 주심이 선수들의 위치를 조정하던 중 메시가 다가가 대화를 나눴다. 처음에는 주장과 심판 사이의 평범한 의견 교환처럼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표정과 몸짓은 점차 격해졌다.

TyC 스포츠가 의뢰한 입모양 판독 전문가들은 메시가 당시 피녜이루 주심에게 “내게 존중해서 말하세요. 무례하게 행동하지 마세요. 나는 당신에게 존중하는 태도로 말했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분석했다.

메시는 주심이 자신과 동료들에게 지시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녜이루 주심은 메시의 항의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손짓으로 진정을 요구했다.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연장 접전 끝에 스위스를 3-1로 꺾고 4강에 올랐지만, 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큰 쟁점은 후반 스위스 공격수 브릴 엠볼로의 퇴장이었다. 엠볼로는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충돌해 넘어졌고, 최초에는 파레데스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이후 판정이 뒤집혔다. 엠볼로가 시뮬레이션을 했다는 판단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스위스 선수들은 경기 후 해당 판정이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기에 메시와 주심의 언쟁 장면까지 공개되면서 아르헨티나 경기의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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