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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구는 ‘젊은 어깨에 햇살 눈부시리, 메마른 허리에 봄바람 싱그러우리’다. 신경린 시인의 시집 쓰러진 자의 꿈(1993년·창비) 중 만남이란 시 중 일부다.
aT는 지난해 12월부터 aT센터 외벽 ‘양재글판’에 분기마다 문학작품의 한 소절을 싣기로 했다. 문구는 작가·시인으로 구성된 양재 글판 문안선정위원회가 선정한다. 지난 겨울 첫 글귀는 고 허수경 시인의 시 혼자 가는 먼 집 중 일부였다.
aT 관계자는 “양재글판이 경부고속도로와 강남대로 이용객에게 자주 노출되면서 바쁜 일상 중 잠시나마 활력소가 된다는 반응”이라며 “분기별로 새 글귀를 소개해 국민에게 희망과 위안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