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 충직한 강아지가 온갖 장애물을 해치며 후보자 정보를 물어올 것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런 게임 같은 얘기를 실제로 구현한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김영호 본부장)는 30일 온라인 홍보기획 브리핑을 통해 다음날 이런 내용을 기반으로 한 지방선거홍보용 게임 ‘블루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203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젊은 층 취향을 겨냥해 온라인 홍보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블루런’은 민주당 핵심 색상인 ‘블루(Blue)’와 런게임(Run Game)의 ‘런’을 결합한 이름이다. 김 본부장은 “친근하고 재미있는 주제로 지방선거 전략기획을 했다”며 “정당 홍보역사 최초로 게임이라는 혁신적 플랫폼을 제시해 차별화된 디지털 홍보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새로운 홍보 콘텐츠를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블루런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블루런은 선거 당일 투표소로 가던 유권자가 강아지에게 후보자 정보를 알아오라고 명령하는 ‘독특한’ 구성의 선거 홍보용 게임이다. 게임은 유권자가 강아지 캐릭터를 움직여 장애물을 피하면서 여러 장의 카드를 획득하는 단순한 방식이다. 일정 개수의 카드를 얻으면 보상으로 소속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 카드를 얻는다. 이 카드를 통해 해당 후보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블루런은 게임의 재미 요소를 위해 이용자가 획득한 점수에 따라 순위도 매긴다. 민주당은 순위가 높은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블루런은 웹 기반으로 개발돼 앱(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없이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강아지가 고생 끝에 찾아온 민주당 후보들의 면면을 알고 싶으면 다음날부터 민주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