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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매월 10일을 ‘축산 환경 개선의 날’로 지정하고 축산 농가의 자발적 청소·정리 장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전에도 농업협동조합(농협)의 ‘클린UP 축산환경 개선의 날’, 한우·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의 ‘축산농가 청소의 날’이 있었으나 이를 통합 운영해 개선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다.
정부는 최근 축산 농가의 악취, 오염과 그에 따른 지역 주민 민원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이를 줄이고자 대책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축산 환경이 시급한 농가를 지정해 관리법을 전달하고 가축 분뇨처리 우수 사례를 홍보하는 등 내용을 담았다. 주위에 나무를 심는 행사도 펼치고 있다. 축산 환경 개선의 날을 지정한 것도 이 대책의 하나다.
정부는 5월 중 축산 농가에 관리 상태 자가 점검표를 보급하고 7~8월 중 관리 상황을 일제 점검키로 했다. 또 축산환경관리원 인력을 투입해 민원이 제기됐던 우선 개선 지역에 악취 감소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환경 개선의 날이 의미 있는 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관리하겠다”며 “정부 지원도 스스로 노력하는 농가에 우선 지원하도록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