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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면세점 사업 접은 SK네트웍스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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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기자I 2015.12.16 19:03:58

워커힐호텔·패션부문장 교체..'경영전문가' 투입

[이데일리 최은영, 염지현 기자]최근 23년 간 운영해온 면세점 사업권을 빼앗기는 아픔을 맛본 SK네트웍스가 호텔과 패션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SK그룹은 16일 단행한 조직 개편 및 임원인사에서 박상규(52) SK 홀딩스 비서실장을 호텔총괄(부사장급)로 승진시키고, 황일문(52) 그룹 전략기획실장을 패션부문장(전무급)으로 선임했다. 반면 기존 호텔부문을 이끌던 배선경 호텔총괄과 조준행 패션부문장은 비상근 고문으로 위촉했다.

박 신임 호텔 총괄과 황 신임 패션부문장은 동갑에, 모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경영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 신임 호텔 총괄은 소매전략팀, 소비재 플랫폼 본부장, 리테일 마케팅 사업부장, 홀딩스 비서실장 등 그룹 내 다양한 직책을 거쳤지만 호텔경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신임 패션부문장 역시 T&I 컴퍼니 사업전략담당, 자율책임경영담당,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그룹의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중책을 맡아왔지만 패션 관련 경험은 전무하다.

SK네트웍스가 부진한 패션, 호텔 사업에 경영 전문가를 투입해 실적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SK네트웍스의 패션 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 손실이 62억원에 달한다. ‘쉐라톤 호텔’, ‘W 호텔’을 운영하는 호텔 부문 역시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새로 부임한 박 신임 호텔총괄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신임 호텔총괄은 기획통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회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지주회사 전환 등 그룹의 투자 전략을 주로 도맡아왔다. 워커힐호텔은 최근 면세점 재인가를 받는데 실패해 23년 만에 면세사업을 접는 위기에 처했다. 더불어 호텔 내 면세점-카지노와 시너지를 내온 워커힐호텔의 수익성도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사업 및 인력 철수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 회장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읽고 있는 그를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인사를 통해 에너지 유통과 렌터카 사업을 분리 경영하고, 경영지원부문을 이원화하는 등 조직 기능을 분화했다. 아울러 승진 4명, 신규선임 9명 등 총 13명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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