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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연속으로 보조금을 제외하고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도 2분기(14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커졌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달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구매시 지급되는 최대 7500달러 보조금도 폐지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선제적으로 ESS 사업으로 구조 전환에 나서면서 실적 방어에 나설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부터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ESS용 LFP를 북미에서 대량 생산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고객사와 논의를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다수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수주잔고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양한 라인업 구축으로 북미 ESS 수주 동력(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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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늘어나는 미국 현지 ESS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북미 합작법인(JV)을 포함해 생산능력(캐파·CAPA)을 ESS향 공급에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캐나다 스텔란티스 JV 에서 ESS용 배터리를 양산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전기차의 경우 당분간 수요가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캐파를 조정한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공장 합작공장 ‘HL-GA’의 가동 시점도 내년으로 연기했으며, 연내 상업 가동을 예정했던 미국 오하이오에 있는 혼다와의 합작법인 ‘LH 배터리’ 가동 시점도 내년으로 연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업 가동(SOP) 예정이던 JV의 가동 속도를 조절하고, 일시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라인은 ESS를 메인으로 양산하는 방향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폼팩터와 케미스트리 다변화에도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롱셀 파우치 기반 ESS용 LFP 배터리를 주로 양산하고 있는데, 2027년까지 각형 ESS용 LFP 배터리도 내놓으며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충북 오창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설치해 고객 샘플을 만들고 있다.
각형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 리튬망간리치(LMR) 제품도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변화된 케미스트리와 함께 파우치, 원통형, 각형까지 모든 폼팩터 배터리를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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