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는 렌탈 가전 사업을 키우기 위해 컬리건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청호나이스 측은 “컬리건 등과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청호나이스는 컬리건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정수가 가능한 제빙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비롯해 청호나이스는 컬리건과 그동안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호나이스가 컬리건 투자유치를 확정할 경우 지분구조에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청호나이스 지분은 창업자인 정휘동 회장이 75.10% 지분을 보유했다. 아울러 관계사인 마이크로필터가 12.99%, 정휘철 부회장이 8.18% 지분을 갖고 있다.
아울러 청호나이스가 컬리건이 보유한 해외 각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렌탈 가전에서 경쟁 중인 코웨이와 SK매직, 쿠쿠홈시스 등은 이미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미국 등에 진출해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한다. 반면 청호나이스는 해외시장에서의 사업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호나이스가 컬리건으로부터 투자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컬리건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36년에 설립된 컬리건은 현재 미국 1위 정수기 회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90여개국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