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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첫 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통해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지금은 정치인들이 싸울 게 아니라 지혜롭게 결단하고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국난 시기마저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없다”며 “민주당에 국민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다만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이 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을 의식한 듯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특별한 지지나 연대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다. 그는 “함께해준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우희종, 이종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에 감사하다”고만 했다.
이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에는 경기 수원병에 출마하는 김영진 의원과 수원 못골시장을 찾았다. 그는 ‘이낙연’이라고 쓰인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시장 상인들과 얘기를 나누고 직접 식재료 등을 구입했다.
이 위원장은 호떡을 파는 한 상인이 “다음에 대통령 (선거에) 나오세요”라고 덕담을 건네자 “감사하다”며 “이렇게 뒤집고 저렇게 뒤집고 호떡 같은 사람이 많다”고 농담을 건넸다. 앞서 공천 결과가 수차례 번복돼 ‘호떡공천’ 논란이 일었던 통합당과 황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부 상인들은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살려달라. 다 굶어 죽게 생겼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평택갑에 출마하는 홍기원 후보와 평택을에 출마하는 김현정 후보와 함께 평택 통복시장을 둘러봤다. 또 용인동백호수에 들러 이탄희 용인정 후보를 지원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가 정말 크고 중요해서 경기도에서 먼저 선대위를 열었다”며 향후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오프라인은 최소화하고 최대한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GC녹십자를 방문해서는 비상 상황에 걸맞는 규제 철폐 방침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매 단계마다 많이 놓여 있는 규제를 대담하게 철폐하도록 당정 간 협의하고 있다”며 “혈장의 채집, 연구, 연구 결과의 허가, 상용화 등 모든 단계에 규제가 있고 식품의약처 등이 기존의 절차를 몹시 중요시하고 있는데 지금은 전시 상황에 준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도록 당정 간에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