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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의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국내에서도 200만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이더리움 가격이 200만원을 넘은 2018년 초 이후 약 3년만이다.
1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4시6분 기준 이더리움은 211만2천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5.38%나 오른 금액이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이더리움 가격은 211만7천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3.77%가 올랐다.
올 들어 이더리움 가격은 비트코인와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70만원 안팎을 거래됐던 이더리움은 1월초 100만원대를 회복하더니 차츰 상승해 이달 들어선 200만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이더리움 가격이 200만원대를 회복한 건 2018년 1월 이후 3년만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의 상승폭이 더 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가치교환 수단으로 주로 쓰이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탈중앙금융(DeFi)의 플랫폼 역할에 따른 수요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더리움 파생상품까지 등장하면서 기관투자자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비트코인은 단순히 금융자산으로 여겨지지만 이더리움은 기술적 성취도가 같이 가기 때문”이라며 “디파이가 활성화될수록 이더리움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