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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14일 오후 2시까지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을 위한 최종 제안서를 접수받으니 96개 지자체 및 민간 사업자(대학·개인 등)가 접수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136곳으로부터 의향서를 받았고, 이들에게 안정성과 주변 환경 등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필요한 상세 요건이 추가된 제안서를 요청했다. 이날 접수한 96곳은 최종 제안서를 낸 곳이다.
이날 제안서를 냈다고 밝힌 새만금개발청 외에도 부지가 남는 지방 대학이나 땅을 많이 가진 개인 등도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에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어떤 지자체는 시장 주도로 전담팀(TF)을 꾸려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거대한 전산실이어서 그 자체로 고용유발 효과가 큰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미국 버지니아에 건립된 데이터센터는 인근 주민이나 회사들에 서비스가 조금 빠르게 제공된다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스타트업들에게 데이터 센터 상면을 조금 저렴하게 제공한다든지, 상권이 형성돼 간접 고용효과가 있다든지 하는 일은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96개의 제안 부지에 대해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말까지 우선협상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해당 지자체 및 사업자분들과 개별 협의를 거쳐 연내에는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우선협상부지 수는 미정이라고 하지만, 제2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최종 한 곳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새 데이터센터에 대해 착공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은 2023년 상반기로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춘천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데이터센터를 5세대 이동통신(5G)·로봇·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