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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6월 기준 자동차등록대수에 기초한 자동차 보유현황 추이 등을 담은 ‘서울시 자동차등록 주요현황’을 13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2006년 9만 3926대였던 서울의 외제차는 올해 6월 37만 4236대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차량에서 외제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3.29%에서 12.15%로 증가했다. 서울시내 등록차량 10대 중 1.2대는 외제차인 꼴이다.
자치구별 외제차 등록대수는 강남구가 6만 5414대로 17.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인구대비 외제차 등록 비율 또한 10명 중 1대꼴로 가장 높았다. 외제차 등록대수는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4만 3199대), 송파구(3만 1892대), 영등포구(2만 3624대), 용산구(1만 7301대)순으로 많았다.
서울시 등록 차량 중 연료별 점유율은 휘발유 51.97%, 경유 35.44%, LPG 10.67%, 하이브리드 1.30% 순으로 집계됐다. 1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난 차종은 수도권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된 경유차(6만 5600대)였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점유율은 낮지만 전년 동월 대비 9575대 늘어나 31.49%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6월 기준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07만 9041대로 전국 등록 자동차 중 14.3%가 서울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4만 7434대 늘어나 1.56%의 증가율을 보였고 전국 평균 증가율인 4.45%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인천시는 7.93%, 경기도는 5.13% 증가했다.
자동차등록대수를 서울 인구로 환산하면 시민 3.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24만 3010대)로 2.3명 당 1대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