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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극장가에 신작 러시…관객 발길 붙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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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I 2026.11.02 18: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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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외화 신작 줄줄이…장르 다양화로 관객 공략
개봉작 많아도 관객은 미지수…입소문·타깃 홍보 관건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11월 극장가가 한국영화와 외화 신작으로 관객 확보 경쟁에 나선다. 통상 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인 만큼, 다양한 장르와 배우 조합을 앞세운 작품들이 관객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낮과 밤은 서로에게', '최종면접', '폭설', '폴2: 데드포인트', '마더 메리', '와일드 호스 나인' 포스터(사진=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 NEW, 쇼박스, 바이포엠스튜디오, TEO·워터홀컴퍼니,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낮과 밤은 서로에게', '최종면접', '폭설', '폴2: 데드포인트', '마더 메리', '와일드 호스 나인' 포스터(사진=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 NEW, 쇼박스, 바이포엠스튜디오, TEO·워터홀컴퍼니,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0월 극장가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등 팬덤 기반 콘텐츠와 한국영화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장기 흥행작 ’오디세이‘ 등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형성했다. 11월에는 미스터리와 블랙코미디, 스릴러 등 개성 있는 소재를 내세운 신작들이 줄지어 개봉하며 관객 선택을 기다린다.

한국영화는 이선빈·유재명 주연의 블랙코미디 ’수능, 출제의 비밀‘을 시작으로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 라이징 배우들이 출연하는 ’최종면접‘ 등이 관객과 만난다. 김윤석·구교환 주연의 미스터리 드라마 ’폭설‘과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수능, 출제의 비밀‘은 수능 시즌을 겨냥한 작품이다. 외부와 차단된 수능 출제본부에 합류한 국어 교사의 좌충우돌을 통해 유쾌하면서 날카로운 풍자를 전한다.

오는 4일에는 두 작품이 나란히 개봉한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김민하·주종혁, 한선화·장률, 심은경·이희준 등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날 개봉하는 ’최종면접‘은 최종면접장에 모인 지원자들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를 의심하는 밀실 미스터리다. 조이현, 김재원, 신승호, 강유석, 곽동연, 배강희 등이 출연한다.

18일에는 ’폭설‘이 관객과 만난다. 폭설로 고립된 기차역에서 의문의 시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25일 개봉하는 ’슬픈 열대‘는 이신영·김명민·박해수 등을 앞세운 박훈정 감독의 장르물로, 장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외화 역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개봉한다. 제83회 베네치아(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볼피컵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와일드 호스 나인‘(마틴 맥도나 감독)을 비롯해 앤 해서웨이 주연의 스릴러 ’마더 메리‘, 공포 스릴러 ’폴2: 데드포인트‘ 등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작품별 장르와 화제성이 비수기 관객의 선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가능한 사랑' 포스터(사진=넷플릭스)
'가능한 사랑' 포스터(사진=넷플릭스)
극장가의 변수도 등장했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은 극장 개봉작과는 다른 유통 방식으로 전 세계 관객 앞에 나선다. 지난 9월 23일 약 2주간 국내 극장에서 먼저 개봉해 누적 관객 23만 478명을 기록한 이 작품은 오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라는 화제성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은사자상 수상,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등 배우들의 라인업에 더해 넷플릭스 전 세계 공개까지 앞둔 ’가능한 사랑‘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수기 극장가에서 신작들이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작품별 흥행 성적에 달려 있다. 개봉작의 장르와 관객층, 개봉 시기 등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극장과 배급업계가 11월 관객 수요를 어떻게 전망하는지도 주목된다.

배급사 관계자는 “11월은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인 만큼 개봉작이 많다고 관객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상황은 아니”라며 “작품마다 타깃 관객층과 개봉 시기에 맞는 홍보 전략을 세우고, 관객이 극장에서 봐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업계 관계자 역시 “대형 흥행작이 극장 전체 관객을 끌어올리는 시기와 달리 비수기에는 작품별 관객 반응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입소문을 통해 상영 기간을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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