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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아시아나 사장 "자산매각·비수익 노선 정리·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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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I 2019.04.01 14:34:01

한창수 사장 담화문서 밝혀
이번주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 연장 논의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아시아나항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회계 쇼크’로 악화한 재무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낸 가운데 자산매각, 비수익 노선 정리, 조직개편으로 경영 위기 타개에 나선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1일 오전 사내게시판에 올린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한 사장은 지난달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시장에 혼란을 가져와 큰 불안감을 느꼈을 임직원에게 사과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28일 그룹 회장직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대표이사직과 금호고속 사내이사직 등 그룹 내 모든 직책과 경영권을 내려놓았다.

한 사장은 “이번 2018년도 감사보고서 사태 탓에 그룹 회장님의 퇴진과 임직원 여러분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치게 돼 회사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사장으로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매각, 비수익 노선 정리, 조직개편 등 ‘3대 중점과제’를 통해 과감한 혁신을 통한 수익구조 개편과 시장의 신뢰 회복에 나서자고 주문했다.

우선 그는 “추가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융권의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했다. 이어 수익성 위주의 노선 체계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한 사장은 “노선 운수권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하게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고 항공기 운영 대수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하겠다”는 등 구조조정 계획도 시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대 중점과제의 구체적인 시행방안 도출과 빠른 실행을 위해 태스크포스(Task Force)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한 사장은 “경영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현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아시아나를 만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임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운항, 정비, 캐빈, 공항, 영업, 관리부문의 전 임직원이 태스크포스 멤버라는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금융기관 차입금 관리 등 재무 안정성을 위해 2018년 4월 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1년간의 ‘재무구조개선약정 (MOU)’ 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금호사옥 매각(4180억원), 대한통운 지분매각(940억원), 전환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 발행(1000억원)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비율 개선에 힘썼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649%, 개별기준 814%이며, 올해 갚아야 할 차입금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오는 6일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이 끝나 연장 여부는 이번 주 내에 논의될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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