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5년 연속 참석해 수상자 격려
학술·예술 6명 수상…'인재제일' 경영철학 계승
기초과학분야 지원확대…국가 경쟁력 제고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2022년부터 5년째 시상식을 찾아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인재제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영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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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호암상은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의 사업보국과 인재제일 정신을 기려 지난 1990년 제정한 상이다. 삼성호암상은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공헌 등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인재들을 조명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회장은 선대의 사업보국·인재제일 철학을 계승해 삼성호암상을 발전시켜가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 회장 외에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등 삼성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 |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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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회장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호암재단은 기존에 1명에게 시상하던 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분리해 과학 분야 수상 인원을 늘렸다. 기초 과학분야 지원을 확대해 기술·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37)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51)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79)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51)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63)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58)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영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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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호암상은 과학·공학·예술·의학·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학계·예술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에게 총 37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실제 호암상 수상자가 세계의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현대 수학계 오랜 난제들을 풀어내며 2021년에 삼성호암상 과학상(물리·수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 이후 2022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한강 작가는 2024년 5월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후 같은해 10월에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삼성 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스벤 리딘 스웨덴 왕립학술원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호암재단은 시상식 행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오성진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20년 전 수학자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저에게 이번 수상은 상상치 못한 꿈의 무대”라며 “앞으로도 순수 수학 연구를 계속하며 다른 이의 새로운 모험에 작은 등불이 되겠다”고 말했다. 30대 수상자인 오 교수는 ‘블랙홀의 비밀’을 밝혀낸 세계적인 수학자다.
 | | 호암재단은 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6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들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앞줄 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호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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