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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는 통상 철골 구조로 설계된다. 짧은 기간에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철골 구조가 적합해서다. 다만 철은 콘크리트에 비해 화재에 약하다. AI 데이터센터는 많은 전력을 소비하므로 상대적으로 화재 가능성이 높은 편이며 이 같은 위험을 줄이려면 구조물의 온도 상승을 늦춰 붕괴를 지연시키는 특수페인트(내화도료)가 필수적이다. AI 수요가 증가할 때 페인트 업계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올해 초 삼화페인트(000390)공업은 2시간 통합형 내화도료 ‘플레임체크 SS246’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통합형 도료는 기존 기둥용과 보용으로 구분되는 제품군을 하나로 합쳤다는 게 특징이다.
노루페인트(090350)는 2시간의 내화구조인정을 획득한 발포성 내화 도료 ‘화이어블로킹216’ 올해 초 내놓았다. KCC(002380)는 지난해 12층 또는 50m를 초과하는 철골 건축물에 사용할 수 있는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3005’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인천 지역 대형 글로벌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 공급됐다.
내화도료는 ‘건축자재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에 따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특히 내화도료를 얇게 발라도 성능이 유지된다면 그만큼 센터 건립에 드는 자재 비용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주요 페인트사들은 1·2·3시간 내화 성능별 제품을 바탕으로 도막을 더 얇게 만드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 페인트업계 관계자는 “성능은 유지하며 도막 두께를 얇게 하면 재료가 적게 들고 시공 작업 시간이 줄어든다”며 “도막 두께가 얇을수록 시공사 입장에서는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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