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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불 나도 보호"...페인트업계, '내화도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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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03.18 15:29:40

KCC·노루·삼화페인트 관련 제품 잇따라 출시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지자 페인트업계도 관련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 소비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불에 잘 견디는 ‘내화도료’ 기능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작업자가 페인트 작업을 하는 모습.(사진=삼화페인트)
18일 페인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페인트 기업들은 페인트를 더 얇게 발라도 화재에 잘 견디도록 하는 내화 도료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통상 철골 구조로 설계된다. 짧은 기간에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철골 구조가 적합해서다. 다만 철은 콘크리트에 비해 화재에 약하다. AI 데이터센터는 많은 전력을 소비하므로 상대적으로 화재 가능성이 높은 편이며 이 같은 위험을 줄이려면 구조물의 온도 상승을 늦춰 붕괴를 지연시키는 특수페인트(내화도료)가 필수적이다. AI 수요가 증가할 때 페인트 업계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올해 초 삼화페인트(000390)공업은 2시간 통합형 내화도료 ‘플레임체크 SS246’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통합형 도료는 기존 기둥용과 보용으로 구분되는 제품군을 하나로 합쳤다는 게 특징이다.

노루페인트(090350)는 2시간의 내화구조인정을 획득한 발포성 내화 도료 ‘화이어블로킹216’ 올해 초 내놓았다. KCC(002380)는 지난해 12층 또는 50m를 초과하는 철골 건축물에 사용할 수 있는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3005’를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인천 지역 대형 글로벌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 공급됐다.

내화도료는 ‘건축자재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에 따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특히 내화도료를 얇게 발라도 성능이 유지된다면 그만큼 센터 건립에 드는 자재 비용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주요 페인트사들은 1·2·3시간 내화 성능별 제품을 바탕으로 도막을 더 얇게 만드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 페인트업계 관계자는 “성능은 유지하며 도막 두께를 얇게 하면 재료가 적게 들고 시공 작업 시간이 줄어든다”며 “도막 두께가 얇을수록 시공사 입장에서는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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