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BS는 개성공단 가동 2년 뒤인 2006년 공단 근로자들을 관리하는 북한 노동당 조직이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입수했다며, 이를 인용해 북측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상대로 ‘적의 선진 기술을 빨리 습득해 공장을 자체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최단 시일내 키우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노동당의 사업계획서에서 북한은 개성공단을 ‘단순한 경제협력지대가 아닌 첨예한 계급투쟁의 마당’이라며, 남측을 ‘적’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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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통일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개발 초기부터 갖고 있던 여러 인식의 한 측면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본다”며 “문건 자체는 기업 관련 사항 등 민감사항이 포함돼 있어 정부가 직접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