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 10월말 전격적으로 롯데케미칼(011170)로의 매각이 결정된 삼성SDI(006400) 케미칼사업 부문 구성원들이 첫 서울 상경 집회에 나섰다.
16일 삼성SDI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삼성SDI 케미칼사업 부문 소속 직원 5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30분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 ‘매각 반대’ 문구가 적힌 머리띠와 리본을 달고 집회를 벌였다. 의왕사업장에서 320명, 여수사업장에서 190명이 버스 13대에 나눠타고 올라왔다.
삼성SDI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회사랑 협상을 진행했는데 미진한 부분이 있어서 처음으로 올라왔다”며 “다행히 오늘 회사측이 고용, 처우 등에서 일부 불확실성을 해소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사측은 5년간 고용 보장에 대해 이전보다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위로금 수준에 대해서도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 케미칼사업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조만간 총회를 열어 진진된 협상 내용에 대해 구성원들과 논의해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